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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2023회고] 1일 1커밋 이제 안녕!

by 지지 2023. 6. 1.

2022년 1월 27일 부터 시작했던 1일 1커밋을 오늘부로 그만 놔주려고한다.😮

(공부법을 바꿔보려고 그만두는 것! 언젠가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

 

그만두려고 마음을 먹은 이유는 아래와 같다.

  • 코드에 대한 이해 없이 일단 커밋하고 보는 상황이 발생.
    • 초반에야 토이프로젝트도 해야하고, 강의도 들어야했기 때문에 별 무리 없이 일일커밋을 진행했다. 그 땐 그저 기능을 구현하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에, 코드를 이해하지 못했어도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작고 귀엽지만 1년이라는 경력도 생겼고, 어느덧 '개발'이라는 세계에 들어온지 2년차가 되었다. 이제는 코드 한 줄을 쓰더라도 이유가 있어야하고, 내가 짠 코드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충분이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들고 넘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기 전에 커밋을 해야했기에 이해 없이 커밋하는 경우가 최근에 상당히 많았다.. 이제 이런 습관을 버리고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 커밋할 코드가 딱히 없음에도 커밋을 하려고 아등바등 시간낭비하고 있는 나를 발견.
    • 이 부분은 일일커밋을 처음 시작했을 땐 오히려 장점이 되었던 부분이다. 물론 그 땐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 땐 코드 작성이(기능 구현이) 공부의 전부였고, 코드를 작성하기 위해 더 공부를 한게 맞으니까! 그렇지만 지금은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커밋할 코드를 찾을(?) 시간에 책을 읽거나 다른 공부를 더 하는 것이 현재 내 상황에 더 맞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실무도 병행하며 많은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코드작성'만이 아닌 다른 공부도 할게 많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 커밋하나 하는 순간 오늘 공부 끝났다는 생각에 나태해짐.
    • 열심히 공부하다가 커밋을 하나 하든, 하루종일 놀고 12시 되기 전 커밋을 하든 커밋을 하는 순간엔 '오늘도 미션 클리어. 마음놓고 쉬어도 됨.' 이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 속으로는 '안돼 공부 안끝났어' 라고 아무리 외쳐도 몸은 이미 쉬고 있었다. 아마도 1년 4개월 간 일일커밋을 진행하면서 커밋==공부 라는 공식이 알게 모르게 생긴 것 같다.

이런 상황이 한두달 정도 지속되었기 때문에 나는 '점점 보여주기 식 커밋이 되어가고 있다.'로 결론내렸다.

 

그래서 내린 결정이 일일커밋 그만두기다.
일일커밋을 시작한 이유는 ‘매일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였다.
내 생활습관이나 성격으로 미루어 봤을 때 이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젠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하느냐에 초점을 맞춰서 어떤 방식으로 앞으로 나아가야할지를 고민해볼 시기인 것 같다.
꾸준히 공부를 해왔지만 개발은 여전히 어렵고, 배워야할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으니 앞으로도 열심히 해보자!

 

[슬쩍 올려보는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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